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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형 문항 넘어, 논술형 평가까지... 초등생 ‘이렇게’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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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초등학생부터 논술서술형 수능 도입!
서술형 문항 넘어, 논술형 평가까지...
초등생 ‘이렇게’ 대비하라
요즘 교과서를 보면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는 활동 비중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초등학교 평가 방식도 이제는 서술형 문항을 넘어 논술형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논술형 평가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교육부는 중장기 대입 제도 방향을 발표하면서 빠르면 현 초등 6학년부터 논·서술형 수능 문항이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스크림에듀의 홈런초등학습연구소는 “배운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논술형 평가가 늘고 있어 부담을 느끼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논술형 평가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져야만 답을 쓸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되는 것이 아니고,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문장으로 쓸 수 있도록 출제되고 있다. 주어진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보다 깊고 넓은 자기만의 생각 만들기를 강조하는 평가 방법이다.”라고 전하며 “논술형 평가를 위해 별도의 교육을 받을 필요는 없다. 저학년부터 자기 생각을 만들 수 있는 독서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자기의 생각을 간단히 말이나 글로 표현하고 연습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논술형 평가는 무엇이며 가정에서는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에서 살펴봤다.
■ 논술형 평가, 서술형 평가와는 무엇이 다른가?
서술형 평가가 요약, 개념, 이해, 설명, 풀이 과정 등 사실을 바탕으로 기술하는 평가라면, 논술형 평가는 자기의 의견, 주장을 논리적으로 기술하는 평가이다. 평가 방법이나 내용에서 차이가 있지만, 초등학교에서 논술형 평가라 하면 그 안에 서술형 평가의 형태도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교과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평가 방식도 다르다. 국어나 도덕과목의 논술형 평가가 수학과 과학의 논술형 평가 형태와 같을 수 없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논술형 평가는 글쓰기 능력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는 것이다. 알고 있는 개념이나 원리를 자신이 이해한 언어로 써보는 것이고, 가능하다면 자기의 의견을 덧붙여 보는 것이기 때문에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갖추어야 할 필요는 없다. 단지 배운 내용을 서술형 혹은 논술형으로 진술하면 된다.
■ 논술형 평가를 강조하는 이유
학교에서 기르고자 하는 학력은 단순한 지적 능력인 지식만이 아니다. 분석력, 비판력, 판단력, 종합력, 호기심 등을 포함하는 총체적인 능력이다. 기존의 선택형 문항 중심의 평가로는 아이들의 배움을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수업 방식 역시 토론학습, 협동학습, 프로젝트 학습, 체험학습 등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어 평가방식도 변화하게 되었다. 특히 논술형 평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길러준다. 주어진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생각을 만들어 분석하고 비판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논술형 평가는 기획력과 과정, 논리가 중시되는 시대에 꼭 필요한 인재로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 논술형 평가 준비, 네 가지를 기억하자
▷ 무엇을 묻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논술형 문항에 흔히 ‘동문서답’ 격의 답변을 하는 경우가 있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문제를 2번 이상 정독하고 필요한 경우 중요 부분에 밑줄을 긋고 서술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지도해야 한다.
▷ 평가 관점이 무엇인지 반드시 확인한다.
객관식 문제는 보기 중의 정답을 정확하게 선택해야 정답처리 되지만 논술형 평가는 문제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갖춘 답변만이 정답 처리된다. 평가 관점은 평가 작성 시 대부분 안내되므로 자신이 작성한 답변들이 평가 관점에 적합한 내용인지 확인하며 작성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 이미 학습한 내용과 관련지어 서술해야 한다.
모든 평가 문항은 교과서를 기본으로 이미 학습한 내용과 관련되어 있다. 지극히 쉬운 평가문항임에도 교과 학습과 전혀 관련이 없는 엉뚱한 이야기만 잔뜩 써놓아 오답 처리되는 경우도 있다. 답안 작성 시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떠올려 이와 관련한 답안을 쓰도록 한다.
▷ 키워드를 먼저 생각하고 이를 중심으로 문장을 만든다.
평가지 한 장이 가득할 정도로 정성 들여 답을 썼지만 하고자 하는 말이 도대체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답안도 있다. 논술형 평가의 답안 작성시 문제에서 요구하는 내용과 관련한 핵심 단어를 먼저 써보고, 자신이 서술할 내용에 이런 핵심 단어가 반드시 포함되도록 작성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평소에 선생님과 공부한 내용을 요점정리 해 두는 습관을 가진다면 도움이 된다.
■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생각 키우기 비법
▷ 뉴스 일기 쓰기
텔레비전 뉴스를 시청하고 그 뉴스 중에서 한 가지를 골라 일기로 쓰는 활동이다. 단순히 뉴스를 시청하고 뉴스의 내용을 요약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 뉴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드러나도록 써야 효과가 있다. 저학년보다는 고학년 학생들에게 적합하며, 너무 자주 하는 것은 부담스러우므로 주 1~2회 정도가 적당하다.
▷ 동화 뒤집어 생각해보기
우리가 접하는 동화 속에도 논리적으로 따지고 보면 옳지 않은 일,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일 들이 자주 등장한다.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 하나만 보더라도 나무꾼의 행동에 대해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동화 속에서 자녀와 이야기를 나누어 볼 만한 주제 몇 가지를 예로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 선녀와 나무꾼에서 선녀의 옷을 감춘 나무꾼의 행동은 정당한 것인가? 옛날이 아닌 요즘에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문제는 없을까?
※ 만일 나에게 놀부와 같은 형이 있다면 그래도 흥부와 같이 내가 행동할 것인가? 흥부는 착한 것인가? 아니면 어리석은 것인가?
※ 신데렐라 이야기에서 왕자는 신데렐라를 찾기 위해 노력을 했는데, 무엇 때문인가? 만약 신데렐라가 아름다운 아가씨가 아니었더라도 왕자가 신데렐라를 만나려 했을까?
이때 중요한 것은 자녀와 반대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이어가되 자녀의 의견이나 대답이 미숙하더라도 비난하지 않고 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자녀가 자유롭게 생각하고 발전적인 의견을 말하게 된다. 소재 또한 자녀의 눈높이에 맞게 바꾸어 주시는 것이 좋다.
▷ 신문 기사로 어휘력 익히기
가정에서 신문을 구독하고 있다면 신문 1면의 헤드라인 기사를 읽어보도록 한다. 이 활동은 교과서 밖의 단어를 접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 그 의미가 있다. 1, 2학년의 경우 읽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된다. 3, 4학년 이상이라면 어려운 낱말을 찾아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사전에서 낱말의 의미를 찾아보게 하는 방법도 있다. 5학년 이상일 경우 헤드라인 뉴스 제목과 관련된 본문 기사의 주요 키워드가 어떤 것인지 찾아보게 하는 것도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는 좋은 학습 방법이다.
헤드라인 뉴스 말고도 자녀가 스포츠나 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해당 섹션의 기사 중에서 하나를 골라 읽고 위와 같은 활동을 할 수도 있다. 신문 기사에 수록된 광고를 보고 그대로 받아들였을 때 문제는 없는지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보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활동은 눈으로 보고 말로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스케치북 등을 활용하여 신문 기사를 스크랩하고 자신의 생각을 써 나갈 때 더 효과적이다.
<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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